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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agicMirror, 거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뿌리고도 BOOTH 누적 1,000만 엔

VRM 아바타를 데스크톱에 띄우는 윈도우 소프트웨어 VMagicMirror는 무료판에 사실상 모든 기능을 담은 채 공개 4년 만에 BOOTH 누적 매출 1,000만 엔을 넘겼다. 광고도 홍보 계정도 애널리틱스도 없고, 개발자는 본업을 유지하고 있다.

VMagicMirror, 거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뿌리고도 BOOTH 누적 1,000만 엔

무료로 배포하는 소프트웨어가 누적 1,000만 엔을 판다. VMagicMirror는 그 드문 실례다. VRM 아바타를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에 연동시켜 PC 화면에 세우는 윈도우용 소프트웨어로, VTuber 방송이나 데스크톱 마스코트, 화상회의와 Discord에서의 아바타 표시에 쓰인다. 개발자 바쿠스타(獏星)는 2019년 3월 13일에 공개했고, 2023년 4월에 BOOTH 누적 매출이 1,000만 엔을 넘었다고 note에 적었다.

놀라운 것은 금액 자체보다 그 버는 방식이다. 무료판인 Standard Edition은 0엔에 내려받을 수 있고, 중요한 기능을 포함해 사실상 전 기능을 쓸 수 있다. 본인은 이것이 “체험판이 아니다”라고 굳이 밝혀 두었다. 소스 코드는 GitHub에 공개되어 있고 난독화도 복사 방지도 걸려 있지 않다. 그런데도 유료 Full Edition은 계속 팔렸고, 4년 만에 8자리에 도달했다.

본인은 이를 “도네이션웨어적인 공개 방식”이라 부르며 “한 푼도 들어오지 않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유료판을 많이 사 주고 있다”라고 쓴다. 유료판을 나중에 붙인 것도 “기부적인 위치라면 괜찮겠다”고 다시 생각했기 때문이며, 공개 후 약 2년 동안은 무료판만으로 배포했다.

숫자와 시간 순서

시기사건
2019년 3월 13일VMagicMirror 공개. 무료판만 존재
공개 후 약 2년무료판만 있는 기간이 이어짐
이후유료판(Full Edition) 추가. 당시 2,500엔
2022년 12월「하지 않은 열 가지」 공개. 광고·분석·멀티 OS 대응 없음을 밝힘
2023년 3월 13일공개 4주년
2023년 4월 8일BOOTH 누적 매출 1,000만 엔 돌파
2025년 3월 13일공개 6주년. 무료판 배포 페이지의 ‘좋아요’ 1만 돌파

현재 BOOTH 배포 페이지에는 무료판 0엔, Full Edition 3,000엔, 추가로 낼 수 있는 ‘부스트’ 100엔이 나란히 있다. 무료판에 남은 제한은 웹캠 핸드 트래킹과 VMC Protocol 송신 주변의 이펙트 등 한정적이다. 유료판은 “못 쓰던 기능이 열리는 티켓”이라기보다 “계속 쓰는 사람이 낼 수 있는 창구”에 가깝게 설계돼 있다.

기능을 인질로 잡지 않는다는 선택

일반적인 프리미엄(freemium)은 무료판에 일부러 불편을 남기고 그 불편의 해소를 대가로 과금한다. VMagicMirror는 이 구조를 쓰지 않는다. 기능 제한을 피하는 이유로 본인이 든 것은 단순히 “불편하니까”다. 구독이 아니라 매절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해지를 깜빡할 걱정이 없다는 이용자 시점의 판단이다.

이 설계가 금액으로 바뀌는 경로는 기능이 아니라 신뢰를 통과한다. 바쿠스타가 “응원받기 쉽도록 신경 쓰는 것”으로 꼽은 것은 네 가지다. 코드 유지보수를 계속할 것,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낼 것, 영어를 읽는 사람이라면 쓸 수 있는 상태로 둘 것, 그리고 비장함을 드러내지 않을 것. 앞의 셋은 “이 소프트웨어는 내년에도 돌아간다”는 예측 가능성을 만들고, 마지막 하나는 지불을 동정이 아니라 응원으로 만든다. 생활이 힘드니 사 달라는 호소는 한 번은 통해도 이어지지 않는다.

배포처를 Microsoft Store나 Steam이 아니라 BOOTH로 고른 것도 같은 선상에 있다. 이용 문턱이 낮고 수수료도 낮다는 실무적 이유였지만, 결과적으로 “무료로 받아 보고 좋으면 유료판도 산다”는 BOOTH의 문화권에 올라탔다. 같은 BOOTH에서 VRChat용 3D 에셋을 팔아 연매출 1,000만 엔 규모에 이른 이카메시의 사례나 디자인 소재의 반년 매출 108만 엔을 공개한 시치나츠의 사례와 시장과 결제의 토대는 같다. 다른 점은 그쪽이 “사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파는 데 비해, VMagicMirror는 사지 않아도 손에 들어오는 것을 판다는 점이다.

하지 않은 일 쪽이 더 길다

2022년 말 글에서 본인이 열거한 “하지 않은 궁리”는 그대로 역설적인 전략 서술이 된다. 시장 조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 광고를 내지 않는다. 서버를 쓰지 않는다. 수치 분석을 하지 않는다(애널리틱스 미도입으로 DAU도 재지 않는다). ASO를 하지 않는다. 신규 앱을 양산하지 않는다. 여러 OS로 전개하지 않는다. 소스 코드를 감추지 않는다. 앱스토어에서 배포하지 않는다. 그리고 본인이 가장 큰 차이라고 쓴 것 —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

외주도 로고 제작뿐이고, 홍보용 SNS 계정조차 만들지 않았다(계정 여러 개를 굴리는 게 번거롭다는 이유다). 사용자 커뮤니티도 운영하지 않고 DM으로 오는 요청에 개별 대응한다. 해상도 높은 기능 요청을 보내오는 이용자와의 상담이 개발의 기점이 된다.

즉 이 사례는 집객 시책의 승리가 아니다. 성장을 만든 것은 “대상 이용자의 모수가 늘어나는 시장에, 대체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를 계속 놓아 두었다”는 한 가지이고, 시책의 총량은 오히려 극단적으로 적다. 개인 개발을 14년 이어오며 PV와 수익 곡선을 공개한 SiRO의 기록이 “만드는 것을 갈아타며 키운” 유형이라면, 이쪽은 6년간 거의 한 제품에 걸어 온 유형이다.

약한 부분

무료판이 주역인 이상 이 사업에는 수요의 실측값이 없다. 애널리틱스를 넣지 않았으니 이용자 수도 DAU도 알 수 없고, 공개된 숫자는 BOOTH 누적 매출과 배포 페이지의 ‘좋아요’ 1만 건뿐이다. 만약 매출이 떨어졌을 때, 원인이 경쟁인지 시장인지 자신의 업데이트 빈도인지 가려낼 재료가 손에 없다.

경쟁은 실제로 늘고 있다. 2025년 3월 6주년 글에서는 Desktop Mate나 uDesktopMascot 같은 유사 소프트웨어의 등장을 언급하며 “특별히 경쟁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관망하는 자세를 적었다. 같은 시기 본인은 2월부터 무직이 되어 구직 중이라고도 썼는데, 그럼에도 VMagicMirror의 매출을 생활비에 쓰지 않는다는 규칙은 유지되고 있다. 이 대목은 이 사례가 “개인 개발로 독립한 이야기”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매출의 쓰임새도 일관적이다. 누적 1,000만 엔은 방송대학 학비, 자기용 아바타 제작비, Skeb 의뢰에 쓰였고 “QoL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매출을 사용하고 있다”고 명기돼 있다. 생활 수준을 올리지 않음으로써, 매출이 떨어져도 철수 압력이 걸리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읽을 수도 있다.

재현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

재현하기 쉬운 것은 지불 창구를 “기능의 대가”에서 “계속에 대한 지불”로 바꾸는 설계 그 자체다. 이미 무료로 공개한 도구나 라이브러리를 가진 개발자라면, 기능을 깎아 유료판을 만드는 것보다 무료판은 그대로 두고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편이 기존 이용자의 경험을 덜 망친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내고 영어로도 쓸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실무로 따라할 수 있다.

재현하기 어려운 것은 전제 쪽이다. VMagicMirror가 선 것은 VRM이라는 규격이 보급되고 아바타를 일상적으로 화면에 띄우는 사람이 늘어가는 국면에서, 윈도우 데스크톱이라는 경쟁이 옅은 자리에 놓였기 때문이다. 시장이 커지는 방향과 소프트웨어가 향한 방향이 오래 일치했다. 게다가 본업 수입이 있기에 “매출을 생활비로 쓰지 않는다”, “비장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기능 제한을 걸지 않는다”는 판단이 전부 성립한다. 생계를 건 상태에서 같은 설계를 고르기는 훨씬 어렵다.

본인도 이 점은 분명히 한다. 생존 편향을 자인한 위에, 모든 플랫폼과 장르에 들어맞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쓴다. “BOOTH에서 매출을 늘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가?”라는 자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이며, 노력한 데다 운이 좋으면 갈 수 있다는 정도에 머문다. 무료로 뿌리고 1,000만 엔이라는 결과보다, 그 주석 쪽이 사실 정보량이 많다.

이 글은 출처 "Small Start(small-start.com)" 표기와 본 페이지 링크만 있으면 언론·블로그·생성형 AI 답변 등에서 자유롭게 인용·전재할 수 있습니다(사전 연락 불필요). 전재·인용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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